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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그것이 알고싶다' 표창원,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 범인 두 명·지인 가능성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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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표창원이 10년 전 발생한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했다.

18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빨간 대문집의 비극 - 故 허은정 양 납치살인 사건' 편으로 꾸며졌다.

2008년 5월 30일 새벽 4시 10분경 대구 달성군의 어느 빨간 대문 집에 신원미상의 괴한이 침입해 할아버지 허 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그 소리를 듣고 옆방에서 달려온 손녀 허은정 양을 납치해 사라졌다. 그리고 13일 뒤 허 양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 당시 허 양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두개골은 흉기에 가격당한 듯 심하게 함몰됐고 머리부터 턱까지 이어지는 골절로 뼈는 산산조각나 있었다.

전문가는 "두개골의 골절이 이쪽에 천공 골절 이게 함몰골절이 있다. 이것은 그 면적만큼 강하게 충격이 이뤄져야 하고 무게가 상당할 것이다. 망치 같은 경우 예를 들자면 가해자가 쓸 수 있는 흉기로써는 이 좁은 부위에서 수회 가격이 이뤄지기에는 상당히 용이한 형태가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할아버지를 폭행할 때는) 둔체다. 둔기가 주먹도 포함하고 있으니까. 둔기라는 것은 각이나 모서리가 없는 거다. 흉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손녀한테 했던 범행도구와는 맞지 않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표창원 범죄 심리 전문가는 "최초 할아버지에 대한 폭행 당시에 맨손이다. 그런데 손녀의 사망 시신에 대한 부검 소견은 도구가 사용됐다는 거다. 만약에 두 사람 혹은 그 이상이었고 한 명은 도구를 소지하고 한 명은 소지하지 않았고 두 사람이 범행을 했다면 조금 더 이해가 가는 범행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표창원은 또 "어차피 이 새벽 시간에 그렇게 몰래 침입을 한 건 누군가에게 발각되지 않고 신고 못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들어왔을 텐데 제3의 목격자에 의해 발각이 됐단 말이다. 그리고 만약 거기다 더해서 목격자인 범인의 신분을 알 경우에는 그건 손녀를 그냥 둘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애초에 첫째 손녀를 노리고 이 집에 들어온 것이 아닌데도 이렇게 짧은 순간 안에 공격성이 굉장히 상승한 정도의 사람이라면 과거에 사람을 대상으로 과연 폭력성을 표출한 적이 없을까"라고 분석했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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