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 최선을 다하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김현수(LG)가 포부를 밝혔다. 김현수가 포함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소집해 첫 훈련에 돌입했다. 선동열호는 20일(휴식일)을 제외한 22일까지 훈련을 한 뒤 23일 결전지인 자카르타로 떠난다.
주장은 김현수가 선임됐다. 실력이나 경험면에서 이견의 여지가 없는 캡틴이다. 2년 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올 시즌 LG에 합류한 김현수는 116경기 타율 0.364 20홈런 101타점 95득점을 기록 중이다. 수많은 국제대회 경험도 있어 후배들을 잘 다독여줄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김현수는 “대표팀에 뽑히게 돼 영광이다. 대표팀으로 뛸 때는 개인적인 것보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품는다. 꼭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주장이라고 책임감이 더 생기지는 않는다. 모두가 가져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어느덧 대표팀 생활도 10년차다. 2008 베이징올림픽 때 대표팀에 선발된 김현수는 당시 막내였음에도 뛰어난 활약으로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김현수는 “10년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형들을 따라했다. 그 때 배운 것들을 후배들과 나누고 싶다. 오늘 소집해 아직까진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며 “변수가 많은 것이 야구다.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후배들에게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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