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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POP초점]"있을 때 잘하지"‥'아는와이프' 지성, 현실감甲 발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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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 캡처


배우 지성이 현실감 넘치는 '차주혁'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고구마와 재미를 함께 선사했다.

지난 16일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는 차주혁(지성 분)이 서우진(한지민 분)의 몰랐던 모습을 알아가면서 후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주혁은 서우진에게 관심을 표하는 친구 윤종후(장승조 분)에게 묘한 질투심을 느꼈다. 자기 대신 서우진과 함께 지방교육을 떠난 윤종후를 아내 이혜원(강한나 분)과 있어도 계속 떠올린 차주혁은 결국 참지 못하고 곧장 지방으로 내려갔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차주혁에 서우진과 윤종후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이 더이상 가까워지지 못했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차주혁은 두 사람과 함께하던 술자리에서 알지 못했던 우진의 모습을 발견하고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꼈다. 지금까지 우진이 좋아하는 영화가 멜로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차주혁은 그게 아니라 우진이 울고 싶을 때 보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기 때문.

"내가 널 괴물로 만든 거였다"라며 자책감에 휩싸인 차주혁은 미안함에 더이상 머물지 못하고 곧장 서울로 올라왔다. 하지만 차주혁의 행동은 본인 뿐만 아니라 서우진도 혼란을 느끼게 만들었다. 미래를 알지는 못하지만 차주혁에게서 묘한 감정을 지속적으로 느낀 서우진은 차주혁을 멀리 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로 돌아가기 전 부부였던 차주혁과 서우진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가는 언성 속에서 힘들어했다. 특히 차주혁은 육아, 경력단절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정생활에만 집중하는 우진을 이해해주지 못했다. 미래가 바뀌고 '아는 와이프'가 되어서야 비로소 우진의 아픔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 차주혁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하여금 발암과 함께 깊은 공감을 선사해내기 충분했다.

또한 현재에서도 바뀐 미래에서도 여전히 차주혁은 본 아내에게 소홀하고 '부족한' 남편이었다. 이혜원이 현 아내임에도 불구하고 '아는 와이프' 서우진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있을 때 잘하지"라는 말을 절로 나오게 했다.

넘치는 현실감으로 공감력을 키우고 있는 '아는 와이프'.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아는 와이프'가 지성의 다채로운 연기에 힘입어 전체 수목극 1위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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