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박재정 “윤종신 ‘좋니’ 원래 내가 부를뻔, 많이 아깝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가수 박재정이 윤종신 ‘좋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아쉬워했다.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개그맨 박성광이 스페셜 DJ를 맡은 가운데, ‘특선 라이브’ 코너에 그룹 슈퍼주니어 D&E(동해, 은혁), 박재정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박재정은 윤종신의 ‘좋니’가 원래 자신의 곡이었다고 밝혔다. DJ 김태균이 박재정에게 지난 4일 발매한 신곡 ‘가사’에 대한 윤종신의 반응을 묻자 박재정은 “처음 들려드렸을 때 선배님께서 제가 말도 횡설수설하는데 가사 쓰는 데는 잘 어울린다면서 바로 허락해주셨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재정은 ‘좋니’를 부를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재정은 “’좋니’를 처음 데모로 들었을 때 너무 높아서 반키를 낮춰서 불렀다. 그런데 윤종신 선배님이 녹음된 것을 듣더니 ‘너무 낮구나. 내가 불러야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DJ 김태균이 “아쉽겠다”고 하자, 박재정은 “곡 자체를 윤종신 선배님이 작사하시기도 했고, 원래 제 거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런데 많이 아깝기는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윤종신이 지난해 6월 발매한 '좋니'는 프로모션 없이도 마음을 파고드는 좋은 음악으로 차트에서 역주행을 성공하며 새로운 역주행 신화를 쓴 바 있다. 특히 윤종신은 이 곡으로 21년 만에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