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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물괴' 혜리, 첫 스크린 도전…연기력 논란 지울까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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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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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영화 '물괴'를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과연 이번에는 연기력 논란을 지울 수 있을까.

오는 9월 13일 개봉하는 국내 최초 크리처 액션 사극 '물괴'(감독 허종호·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조선, 그리고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혜리는 극 중 윤겸(김명민)의 딸이자 윤겸과 함께 물괴 수색에 나서는 열혈 소녀 명 역을 맡았다.

혜리에게 '물괴'는 남다르다. 첫 스크린 도전부터 사극, 액션까지 여태 해본 적 없는 분야에 도전했기 때문. 이에 혜리는 16일 열린 '물괴' 제작보고회에서 "처음 도전하는 게 많다 보니까 떨리기도 했고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혜리는 2012년 SBS '맛있는 인생'으로 연기자 데뷔를 한 뒤 JTBC '선암여고 탐정단', SBS '하이드 지킬, 나'로 천천히 연기력을 쌓아 올렸다. 이후 2015년 tvN '응답하라1988'에서 쌍문동 골목대장 덕선이를 만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많은 사랑을 받은 혜리는 2016년 SBS '딴따라'에서 지성과 함께 지상파 드라마 주연 자리를 꿰찼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덕선이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을 들으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후 혜리는 2017년 방송된 MBC '투깝스'에서 악바리 사회부 기자 송지안 역을 맡아 또다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보도국 사회부 기자 역할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발성과 캐릭터 설정 등으로 연기력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혜리는 '투깝스' 종영 후 자신의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해 연기력 논란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늘 응원해주고 같이 아파해주고 옆에 있어줘서 큰 힘이 됐다.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도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게 응원해 줘서 오히려 더 많이 미안했다"며 "미안한 마음에 그치지 않고 열심히 돌아보고 반성도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더 차근차근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혜리는 자신을 둘러싼 연기력 논란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더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다. 이후 혜리는 7개월 만에 첫 스크린 도전작 '물괴'를 들고 다시 대중 앞에 나섰다. 그의 말처럼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동안의 연기력 논란을 털어내고 또다시 인생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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