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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회서 한·중·일 첫 의원 바둑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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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 2년 뒤 일본서 열기로

중앙일보

사상 최초로 한?중?일 국회의원 33명이 참석한 친선 바둑 교류 전경.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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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 교류’가 지난 10일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 교류는 매년 한국과 중국, 일본을 오가며 열릴 예정이다.

지난 8~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1회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 교류’는 의원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전과 단체전, 자유 대국으로 진행됐다. 개인전은 ‘화합조’와 ‘미래조’로 나뉘어 대국을 펼쳤으며, 화합조 우승은 중국의 창쩐밍(常振明) 회장(전국 정협위원), 미래조 우승은 추웨이(邱偉) 쓰촨성 청두시 정협 상무위원 겸 부비서장이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도 중국이 초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한·일이나 한·중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모두 11차례 열렸지만 한·중·일 3국이 한자리에서 수담(手談)을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원유철 국회기우회장과주샤오단(朱小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문화교류단 단장, 야나기모토타쿠지(柳本卓治) 일본바둑문화진흥 의원연맹회장 등 3국 선수단장들은 매년 대회를 지속해서 개최하자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 선언문에 따라 내년 제2회 대회는 중국, 2020년 제3회 대회는 일본에서 각각 열린다. 이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바둑 교류가 상호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3국의 우호와 친선을 증진하는 한편, 여러 현안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 대회가 매년 개최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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