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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청주, 이상학 기자] 역시 청주구장은 박병호(32·넥센)에게 좁았다.
박병호가 4년 만에 찾은 청주구장에서 홈런 손맛을 봤다.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쳤다. 지난 2014년 7월10일 이후 1491일만의 청주 경기에서 홈런포를 신고했다.
청주구장은 한국의 쿠어스필드로 불릴 만큼 홈런이 많이 나온다. 홈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좌우 98m, 중앙 115m로 가장 작다. 그러나 박병호는 지난 2012년 4월, 2014년 7월 두 차례 청주 시리즈에서 총 6경기에 나섰으나 1홈런에 그쳤다. 특히 2014년에는 3연전 무홈런이었다.
하지만 4년 만에 돌아온 청주구장에선 달랐다.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한화 선발 김범수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5km 직구를 가볍게 걷어 올렸다. 약간 먹힌 타구였지만 박병호의 힘이 대단했다. 타구는 중앙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비거리 115m, 시즌 31호포.
이로써 박병호는 후반기 19경기에서 리그 최다 12홈런을 몰아쳤다. 시즌 홈런 숫자도 31개로 늘리며 이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 제이미 로맥(SK·35개)과 격차를 4개로 좁혔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 5개를 치며 절정의 홈런 생산력을 뽐내고 있다.
박병호는 8회 1사 2루 마지막 타석에도 좌중간 빠지는 총알 같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넥센도 16-5 대승을 거뒀다. 시즌 팀 최다 6연승을 질주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waw@osen.co.kr
[사진] 청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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