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올해의 선수’ 세세뇽…아스널 미드필더 토레이라 등
‘제2의 살라흐’로 탄생 기대 , 실망스러웠던 산체스·스터리지
빅클럽 ‘주전 자격’ 증명해내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히트작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였다. 살라흐는 혜성처럼 나타나 32골을 터뜨려 38경기 체제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11일 막을 올리는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누구를 ‘제2의 살라흐’로 탄생시킬 것인가.
■ 샛별들
△라이언 세세뇽(풀럼)=잉글랜드의 초특급 유망주다. 왼쪽 백에서 왼쪽 윙으로 변신한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16골8도움을 올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8살의 나이에 챔피언십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사실만 봐도 그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마르셀루(왼쪽 백)와 가레스 베일(왼쪽 측면 공격수)을 섞어놓은 선수”라는 게 조카노비치 풀럼 감독의 평가다.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우루과이 출신의 탈취 전문가. ‘하얀 캉테’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두 시즌 태클과 가로채기 356개로 세리에A 1위. 패스 성공률이 87.2%에 이를 정도로 패스 능력도 탁월하다. 아스널의 오랜 약점이었던 홀딩 미드필더가 비로소 주인을 찾았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루벤 네베스(울버햄튼)=지난해 여름 울버햄튼은 네베스를 영입하면서 1600만파운드(약 230억원)를 포르투에 지불했다. 역대 챔피언십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투자는 헛되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여유 있게 우승했고,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섰다. 중앙 미드필더로 활동량, 비전에 슈팅력도 좋다. 지난 시즌 6골을 모두 박스 외곽에서 터뜨렸다.
■ 부활 또는 증명을 노리는 선수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지난 1월 맨유 이적 후 리그 12경기서 2골3도움. 2016~2017시즌 아스널에서 리그 24골을 터뜨렸고, 바르셀로나에선 ‘메없산왕(메시가 없으면 산체스가 왕)’ 소리까지 들었던 산체스로선 실망스러운 기록이다. 산체스가 부활해야 맨유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모라타(첼시)=지난해 9월까지 6골. 출발은 좋았지만 너무 빨리 시들었다. 박싱데이 이후 14경기서 한 골. 빅클럽의 공격을 이끌 만한 재목인지 의구심이 커지는 것도 당연했다. 최근 쌍둥이 출산을 기념해서 등번호를 9번에서 29번으로 바꾸며 심기일전했다. 올 시즌 부활하지 못하면 첼시에서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
△스터리지(리버풀)=프리미어리그는 예전의 월계관은 아무 소용없는 곳이다. 2013~2014시즌 21골7도움을 올리며 찬사를 한몸에 받았지만 잊혀지는 속도도 그만큼 빨랐다. ‘유리몸’이 문제였다. 프리시즌에서 연거푸 골을 터뜨리며 부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잭 윌셔(웨스트햄)=한때 “잉글랜드의 가슴과 스페인의 발을 가진 소년”으로 불리며 잉글랜드 팬들을 사랑에 빠지게 했던 매직의 소유자. 아스널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해 재기를 노린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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