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손찬익 기자] 에이스가 무너졌다. SK 와이번스로서는 1패 이상의 충격이다.
SK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10으로 패했다. LG와의 주말 2연전을 쓸어 담은 SK는 에이스 앙헬 산체스를 내세워 3연승 질주를 기대했으나 예상치 못한 일격에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 성적 지표만 놓고 본다면 장밋빛 전망이 예상됐다. 산체스는 올 시즌 삼성과 세 차례 만나 1승(평균 자책점 2.75)을 거두는 등 강세를 보였다. 또한 원정경기 평균 자책점은 4.99로 높은 반면 홈경기 평균 자책점은 2.03으로 낮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산체스는 3이닝 10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5패째.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구자욱에게 우중월 솔로 아치를 허용한 뒤 다린 러프의 내야 안타 그리고 김헌곤과 박한이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놓였다. 강민호의 우전 안타 때 다린 러프와 김헌곤이 득점에 성공했다.
2회 2사 1,2루 위기 상황을 모면한 산체스는 3회 5점을 헌납했다. 김성훈과 김상수의 연속 적시타 그리고 구자욱의 우중월 3점 홈런으로 처참히 무너졌다. 산체스는 4회 이승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K는 3회말 공격 때 노수광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으로 7-8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는 건 무리에 가까웠다. 믿었던 산체스가 무너졌으니 1패 이상의 충격이 아닐 수 없다. /what@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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