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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하주석, 김민우, 김재영.
한용덕 감독은 기다린다. 지금의 고난이 더 나은 내일을 향한 밑거름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믿음은 경험에서 왔다. 연습생(요즘의 육성 선수)으로 야구판에 들어와 감독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전부 누군가의 믿음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한용덕 감독은 5-7로 진 4일 NC전에서 유격수 하주석을 6회 대타 백창수로 교체했다. 3-7로 추격한 2사 1, 2루 기회였다. 하주석은 앞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쳤는데도 일찍 경기를 마쳐야 했다.
"왼손 투수(구창모)이기도 했고, 좋을 때 바꿔야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아무리 안타를 두 개 쳤어도 그때 못 쳤으면 또 속으로 앓았을 선수다. 조금이라도 살려보려는 마음으로 교체했다. 하주석은 살려야 하는 선수다."
한용덕 감독은 또 "올해 성적은 좋지만 내년 뒤가 걱정이다. 베테랑들은 나이를 한 살 더 먹을텐데, (주전급)젊은 선수들이 하나라도 더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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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선발로 나와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김민우에 대해서도 같은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시즌 초에도 기다렸더니 나아졌다. 김민우는 지금 이런 경험이 처음인 선수다. 기복이 있을 거란 건 예상하고 있었다. 로테이션에서 뺄 생각은 없고 대신 두 번째 투수를 길게 던질 수 있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팬들의 여론이 어떤지는 한용덕 감독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용덕 감독이 그리는 한화는 2018년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나도 누군가의 믿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부족할지 몰라도 믿어주면 달라질 수 있다, 그런 생각이다. 하주석, 김민우, 김재영 이런 선수들은 누가 믿고 지지해주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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