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의 뎀바 바(왼쪽에서 두 번째)가 4일 창춘 야타이와의 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로에게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선화 트위터 캡처)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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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세네갈 출신 공격수 뎀바 바(33·상하이 선화)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상대 선수에게 인종 차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는 지난 4일 중국 창춘의 창춘인민스타디움에서 열린 창춘 야타이와의 2018 중국 슈퍼리그 16라운드에서 상대 미드필더 장리와 심한 언쟁을 펼치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장리는 후반 33분 몇 차례에 걸쳐 바의 피부색을 두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바는 화를 참지 못하고 장리의 멱살을 잡는 등 거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말리러 온 팀 동료와 상대 선수들에게 자신이 어떤 상황을 겪었는지 이야기했고 대기심을 향해서도 자신이 당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알리려고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도 바는 화를 참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직후 상하이 선화는 중국축구협회(CFA)에 징계를 요구했다. 상하이 선화는 공식 SNS를 통해 "바는 장리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불쾌감을 느꼈다. CFA는 징계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첼시를 비롯해 웨스트햄, 뉴캐슬에서 활약하던 바는 2015년 여름 상하이 선화에 이적했다. 바는 2016년 중국 리그 경기 도중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재활에 성공, 터키 무대에서 활약하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다시 상하이 선화로 돌아왔다.
바는 상하이 선화로 돌아와 치른 첫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 팀의 핵심 전력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번 인종차별 사건으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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