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안방극장은 고애신 앓이 중.’
배우 김태리가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이자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붕을 넘나들며 총을 겨누는 등 액션 연기부터 애틋한 감정선까지 표현해 내 연일 호평을 얻고 있다. 고운 모습의 사대부 영애 고애신과 복면을 쓴 열혈 의병 사이를 오가는 김태리의 활약에 안방극장은 ‘고애신 앓이’로 물들고 있다. 이에 김태리와 관련된 해시태그를 살펴봤다.
#고애신
김태리는 극중 조선 최고 사대부 애기씨 고애신과 열혈 의병 고애신을 오간다. 혁명가인 부모로부터 선천적으로 조국애를 물려받은 고애신은 낮에는 그저 조신한 애기씨의 모습을, 밤에는 나라를 구하는 의병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태리는 과격한 낭만을 실현하는 걸 억누르고 살아가는 고애신은 복잡 미묘한 표정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절제된 눈빛과 똑 부러진 말투는 그의 정체에 의심을 품었다가도 다시 신뢰하게 만든다.
단아한 아름다운 한복 패션도 눈길을 끈다. 구한말 시대상을 드러내는 곱게 따은 긴 머리와 노리개 등 한복 패션이 보는 재미를 준다. 총기를 다루고 사격술을 익히면서 열강 사이에서 무너져가는 조국을 살리고자 의병으로서 강인한 정신력을 표현할 때는 남장을 하고 등장한다. 수수한 남자 한복을 입고 머리를 위로 묶어 상투처럼 틀어 올린 후 또렷한 눈망울과 결연한 표정으로 비장함을 뽐낸다. 단아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갖춘 고애신은 유진(이병헌 분)과 본격적으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유진의 아픔을 헤어리고 와락 껴안으며 애틋한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독보적 존재감
김태리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에 접수한 반박 불가 신예로 떠올랐다. 출연하는 매 작품마다 흥행을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선한 마스크와 신입답지 않은 연기력을 갖춘 김태리는 혜성처럼 등장했다. 수 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아가씨’(2016년)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그는 파격적인 노출과 함께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것. 데뷔작 ‘아가씨’로 단번에 충무로의 유망주로 떠오른 김태리는 영화 ‘1987’(2017년)과 함께 ‘리틀 포레스트’(2018년)까지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또한 귀여운 얼굴과 당찬 캐릭터로 스타성까지 강해 CF, 패션계를 두루 섭렵 중이다. ‘미다스의 손’ 김은숙 작가가 점찍은 신예로도 주목을 받은 김태리는 현재 방송중인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안방극장에 진출, 이병헌,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카리스마를 뽐내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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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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