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중국축구협회가 거스 히딩크를 U-21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지난 4일 톈진일보를 인용해 “중국축구협회와 히딩크 감독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협상이 잘 이뤄지면 히딩크 감독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비해 U-21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와 히딩크 감독은 여러 차례 연봉과 계약 기간, 목표 등을 협의해 왔다. 매체는 “8월 중순이면 협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협회 측이 협상하고 있는 계약기간은 3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과 그가 원하는 코칭 스태프들을 모두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히딩크 감독의 코칭스태프 규모는 중국 성인 대표팀을 이끄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코칭스태프와 똑같이 꾸려질 예정”이라며 “히딩크 감독의 훈련 방식은 지독한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축구도 히딩크 감독의 ‘악마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다. 이후 호주, 러시아, 터키,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었고, 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임시 사령탑을 마지막으로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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