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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SPO 이슈] 호날두 공백 누가 메울까…아자르 아니라 베일 또는 아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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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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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호날두를 떠난 레알마드리드에서 새로운 공격 구심점은 누가 될까.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의 다른 선수가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메울 수도 있다.

레알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5일(한국 시간) 미국 랜도버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2018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격돌했다. 경기 결과는 호날두를 떠나 보낸 레알의 3-1 승리였다.

경기에 관심이 쏠린 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9년 동안 활약한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 이적을 확정했다. 미국 투어엔 참가하지 않았다. 레알로선 시즌 전 호날두 없는 상태에서 경기력을 점검할 좋은 기회였따.

◆ 새로운 구심점이 필요한 레알마드리드, 아자르 영입은 유보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르는 평가전이지만 레알엔 의미가 적잖은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호날두는 매년 40골 이상씩 뽑았다. 단순한 선수 1명의 이탈이 아니다. 그렇다고 매년 40골 이상 넣는 골잡이를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공격의 구심점을 찾는 것이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레알은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에덴 아자르를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첼시가 지나치게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한 발 물러난 상태다. 아자르 영입 없이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당연히 레알의 내부에서 호날두를 대체할 선수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레알은 주전 상당수가 출전한 유벤투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자연스럽게 호날두를 대신할 선수들이 떠올랐다. 환상적인 동점 골을 기록한 베일, 2골을 기록한 아센시오가 유력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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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적인 득점' 베일, 해결사 기질 보였다

베일은 기대 속에 레알에 합류했다. 경기에 나서면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했고,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치른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에서 결승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밝아 보였던 베일의 레알 생활은 잦은 부상 속에 점점 어두워졌다. 지난 시즌엔 주전보다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호날두 이적으로 베일의 중요성이 커졌다. 당초 이적을 고려했지만 베일 역시 레알에서 새로운 중심이 되길 기다리고 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도 지난달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베일이 훌륭한 한 해를 보낼 것이다. 그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베일은 자책골로 1골 뒤진 상황에서 득점을 터뜨리면서 진가를 입증했다. 베일이 전반 39분 환상적인 득점으로 레알에 동점 골을 안겼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혼전 중에 흐른 공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찔렀다. 슈체스니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손쓸 수 없는 곳으로 들어갔다. 호날두 이적으로 아쉬운 것은 바로 '해결사'의 부재다. 베일 역시 지난 시즌 UEFA 결승에서 2골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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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과 측면 오간 아센시오, 영리하게 2골

아센시오 역시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빠른 발과 기술 모두를 갖춰 역습에 잘 어울리는 선수다. 유벤투스전에선 영리한 움직임으로 중앙에서 2골을 뽑으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호날두처럼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선수로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역전 골과 쐐기 골 모두 아센시오의 발끝에서 나왔다. 아센시오는 후반 2분 비니시우스에게 패스를 내줬다가 다시 올라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11분 1골을 더 넣었다. 아센시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영리하게 상대를 속인 뒤 발끝으로 슛을 밀어넣었다. 빠른 타이밍의 슛에 슈체스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아센시오의 잠재력은 이미 로페테기 감독의 눈에 포착됐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1일(현지 시간) "레알이 첼시의 무리한 요구에 지쳤다. 아자르 영입을 포기하고 아센시오을 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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