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흔들린 우즈, 우승은 끝났다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3R서 3오버파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타이거 우즈는 자신이 8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 주춤한 성적으로 상위권에서 밀렸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결국 '텃밭'에서도 흔들렸다.

우즈는 5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 3타를 잃고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 공동 28위로 밀렸다.

자신이 우승 트로피를 8차례나 들었던 코스에서 1라운드 공동 14위, 2라운드 공동 10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던 우즈는 3라운드에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27.5야드로 평균을 웃돌았다. 하지만 정확도가 50%에 그쳤다. 그린 적중률도 50%로 평균 이하였고 퍼트까지 말을 듣지 않았다.

이 때문에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가 된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격차가 11타로 벌어졌다. 사실상 우즈의 역전 우승은 무산됐다.

우즈는 3라운드 경기 후 "(부상은 아니다) 몸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라며 "내일은 회복하겠다. 내 나이가 되면 다음 날 회복하는 것도 중요한 도전 과제"라며 1, 2라운드의 선전 이후 갑작스러운 부진을 설명했다.

이안 폴터, 토미 플릿우드(이상 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였던 토마스는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단독 선두가 됐다. 3타를 줄인 로리 매킬로이가 폴터와 함께 3타차 공동 2위(11언더파 199타)로 추격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3)가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 공동 1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3라운드에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은 김시우는 공동 6위에서 순위가 밀렸다.

안병훈(28)은 버디 1개를 잡는 동안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로 5타를 잃고 공동 65위(5오버파 215타)까지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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