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젊은 투수들의 활약에 울다 웃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홈경기에 5-7로 패했다. 선발투수 김민우가 3이닝 만에 6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구원으로 나온 2년차 김성훈의 호투에 희망을 찾았다.
김민우는 1회 시작부터 나성범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구째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됐다. 3회에도 안타 4개,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4실점. 박석민·이우성에게 연속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안타 6개를 맞았는데 3개가 장타였다.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 최고 145km짜리 직구(48개) 외에 체인지업(10개) 슬라이더(9개)를 던졌지만 통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 이닝 6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6실점으로 무너지며 평균자책점이 6.30으로 치솟았다.
김민우가 일찍 무너지며 경기 흐름이 초반부터 NC 쪽으로 넘어갔다. 한화는 4회 시작부터 2년차 우완 투수 김성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2일 대구 삼성전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 이후 첫 등판을 구원으로 가졌다.
김성훈은 7회 1사까지 3⅓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 나성범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 점수차가 벌어진 부담 없는 상황이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3⅓이닝 동안 총 투구수가 42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 34개, 볼 8개로 제구도 좋았다.
최고 149km짜리 힘 있는 직구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결정구 삼아 5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NC 타자들은 김성훈의 칼날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민우가 대량 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김성훈의 시원시원한 투구가 한화에는 큰 위안이었다. /waw@osen.co.kr
[사진]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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