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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가자마자 빛난 이재성, 두 명의 일본선수 앞에서 존재감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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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홀슈타인 킬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단 한 경기면 충분했다.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은 4일(한국시간) 독일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8~2019 분데스리가2 개막전에 선발출전해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재성은 리그 데뷔전서 후반 36분까지 활약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재성은 자신보다 독일에 먼저 입성한 일본 선수 두 명 앞에서 더 나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는 함부르크의 이토 타츠야와 사카이 고토쿠, 두 일본인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토는 2015년, 사카이는 2012년 일본을 떠나 유럽에 정착했다. 이재성은 지난달 말 독일 땅을 밟았다. 아직 유럽 새내기다. 유럽 경험으로만 따지면 일본 선수들이 이재성보다 한참 선배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재성이었다. 플레이만큼은 피치 위 선수들 중 가장 빛났다. 이재성은 간결한 터치와 여유로우면서도 창조적인 플레이로 홀슈타인 킬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1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요나드 메페르트에서 볼을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 후반 33분에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다비드 킨솜비의 골을 어시스트 했다. 반면 공격수인 이토는 침묵했고, 수비수 사카이는 팀의 3실점 패배를 지켜보기만 했다.

이재성의 활약에 독일 언론에 한 목소리로 칭찬했다. 키커는 “이재성의 완벽한 패스로 함부르크가 회복할 수 없게 됐다”라고 썼다. 빌트는 “경기장에서 가장 뛰어났던 선수 러시아월드컵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이재성이다. 함부르크 수비는 그를 막을 수 없었다”라며 극찬했다. 분데스리가2 홈페이지도 “새 얼굴 이재성이 킬에 활기를 더했다”라고 호평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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