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첫방]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믿고 볼만 했다…'현실 부부 연기 제대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지성과 한지민이 믿고 볼만한 연기력으로 현실적인 부부의 이야기를 브라운관에서 보여줬다.

1일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주혁(지성 분)이 아내 서우진(한지민)과 이혼을 결심하게되는 모습과, 그가 대학생 때 첫사랑 이혜원(강한나)를 만나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현재 결혼생활이 너무 힘들어,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던 차주혁은 지하철에서 한 광인을 돕게 되며 동전을 받았다. 톨게이트를 이용할 때 그 동전을 사용한 차주혁은 2006년에서 일어나며 앞으로 극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더했다.

차주혁이 왜 그렇게까지 결혼을 후회하는지,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했는지 시청자들의 이입을 돕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이 더욱 고통스럽게 그려져야했다. 직장에서 치이고, 육아에 치이고, 부모님 봉양에 치이는 차주혁과 서우진의 모습은 우리네 모습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안 좋은 일이 한 번에 겹쳐서 일어나는 것도 비슷했다.

그리고 극의 상황에 몰입한 지성과 한지민의 연기가 현실성을 극대화시켰다. 평소에는 가족에게 잘 하기로 소문난 지성은 조금은 철 없고, 덜렁거리는 남편 차주혁을 맡아 한숨과 웃음을 동시에 유발했으며, '러블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한지민은 쌩얼에 파마머리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는 워킹맘 서우진으로 완벽 변신했다.

둘의 연기력은 명불허전이었다. 브라운관 밖에서 이들의 결혼생활을 지켜보는 이들도 간접적으로 현실적인 결혼생활을 체험하게 만들었다. 한 명만 잘하는 게 아닌 둘의 연기합이 잘 맞았기에 더욱 그랬다.

게다가 차주혁이 과거를 회상하며 서우진과의 첫만남을 떠올릴 때 두 사람은 풋풋하고 설레는 케미마저도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한 드라마 안에서 극과 극 분위기를 만들어 낸 것.

지성과 한지민의 연기만으로도 '아는 와이프'는 볼 만한 드라마였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상엽 PD가 "캐스팅에 공들였다"고 말한 게 이해가 되는 방송이었다. 게다가 '돈꽃' 부천이에서 벗어나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 장승조와 누구나 반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 강한나의 연기도 한 몫을 더한다.

배우들의 연기만으로도 개연성 하나는 잡고 가는 셈이다. '아는 와이프'가 이들의 열연을 바탕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로 완성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