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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활짝폈다…'거포 강백호' 전성시대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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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괴물 신인의 전성시대가 열린다.

강백호(19·KT)가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 데는 이유가 있다. 호쾌한 한방을 보유한 차세대 거포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 최근 새로운 홈런타자 기근에 빠졌던 KBO리그에 강백호의 등장은 단비 같은 희소식이다.

강백호는 데뷔전부터 강렬했다. 3월24일 KIA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쳐내며 존재감을 입증한 것.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역대 최초의 고졸 신인으로 기록됐다.

기록 도전은 계속된다. 24일 현재 89경기에 출전해 0.289(325타수 94안타) 65득점 52타점으로 선전 중이다. 특히 1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1994년 21홈런으로 김재현(LG)이 세운 역대 고졸 신인 시즌 최다 홈런에 4홈런만을 남겨두고 있다. 24년 만에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몰아치기 능력도 출중하다. 7월7일 롯데전부터 10일 두산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2001년 김태균, 2004년 최진행에 이어 역대 3번째 고졸 신인 최다 연속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5경기당 1홈런을 터트리고 있는 만큼 지금 같은 추세라면 KBO리그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던 1996년 박재홍(현대)의 30홈런에도 도전 가능해 보인다.

강백호의 거포 능력은 고교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다. 2015년 11월12일 제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에서 고척돔구장의 개장 첫 홈런을 쳐냈다. 당시 대회 유일한 홈런 기록이다. 72회 청룡기에서는 고교 3년간 통산 공식전 10홈런, 100안타 고지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래서 고교 때부터 해외 스카우트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예견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신예 토종 거포의 화려한 데뷔 시즌이다. 그동안 신인 가운데 거포가 드물었다. 하지만 강백호의 등장으로 그 갈증을 씻어주고 있다. 어떤 타자로 성장해나갈지 주목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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