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 "2골 넣은 데얀, 자신감 얻어 상승세 탈 것"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멀티골을 터뜨린 데얀의 상승세를 기대했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8라운드에서 5-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수원은 데얀, 김종우 등 주축 일부를 선발에서 제외하고도 후반 막판에 골을 몰아 넣으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7월 들어 3일 간격으로 경기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베스트 멤버 중 7명을 뺐다.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승리해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2-2 동점이 된 뒤 공격진들이 잘해줘 승리를 챙긴 점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후반에 교체 투입돼 2골을 터뜨린 데얀에 대해 "시즌 초반 득점을 한 뒤 골이 없어 조급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타팅에서 제외했는데 후반에 들어가 제대로 실력 발휘를 했다. 여름에 강한 데얀의 골이 터졌다. 2골이나 넣은 만큼 자신감을 얻어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제골을 터뜨린 '기대주' 유주안에 대해서는 "더욱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 잘 할 때가 더 위험하다. 부족했던 부분을 더 생각하고 고쳐야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수원에 합류, 좋은 모습을 보인 한의권, 사리치에 대해서는 "시즌 중반 팀에 들어온 선수들은 적응하는데 쉽지 않다. 능력이 있는 선수들인 만큼 팀에 빠르게 녹아들 것"이라면서 "선수들 모두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고 조직력도 좋아지고 있다. 지금이 100%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욱 나아질 경기력을 기대했다.

수원은 21일 창원으로 이동, 2위 경남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서 감독은 "공격의 핵심인 말컹을 이용해 움직이는 주변 선수들을 잘 체크해야 할 것이다. 경남이 상승세를 탄 만큼 장점을 파악해서 수비하겠다. 우리도 공격력이 살아나 수비를 보완하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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