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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부상 복귀 김민재 "월드컵 한, 아시안게임에서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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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부상으로 러시아월드컵 엔트리 탈락…2개월 반 만에 복귀

【전주=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김민재(22)가 2개월 반 만에 부상에서 돌아왔다.

김민재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기와 교체됐다.

부상에서 약 2개월 반 만에 돌아온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 5월2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상대 슈팅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비골 하부(복숭아뼈)를 다쳤다.

김민재는 복귀전에 대해 "솔직히 조금 힘들었다. 아직 체력적으로 다 준비가 된 것 같지 않다. 힘들어서 집중력이 깨지다 보니 상대에게 쉬운 기회를 내준 것 같다"며 "체력적으로 많이 올라온 것 같지 않다. 60~70% 수준인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최대한 풀타임을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엔트리 승선이 유력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아 결국 낙마했다. 꿈에 그린 무대를 눈앞에 뒀다가 날린 것이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 때는 영동대로로 거리응원도 나갔다고 한다.

그는 "월드컵을 못가서 아쉽다는 생각보다 빨리 복귀해서 뛰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현장에서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멕시코랑 할 때는 거리응원을 나갔다. 재미있더라"며 웃었다.

김민재는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20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학범 감독 체제에서 수비의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

그는 "월드컵에서 못 푼 한을 아시안게임에서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몸을 만들고 경기력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계속 쉬었다. (전북에서) 경기를 모두 뛰고 소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은) 막바지기 때문에 체력은 선수들이 알아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몸 관리를 잘하고 경기력과 체력은 모두 만들어야 한다. 다른 선수들도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잘 만들었으면 한다"고 더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김)민재가 좀 소극적인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도 "일단 경기를 다시 뛰었다는 게 중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경기를 통해서 훈련도 착실하게 하면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원래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날 전북은 이재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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