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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하퍼, 슈와버 꺾고 홈에서 올스타 홈런더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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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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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가 카일 슈와버(시카고 컵스)를 극적으로 꺾고 홈에서 올스타 홈런더비 정상에 올랐다.

하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추가 시간에 대역전극이 완성된 명승부였다.

2015년부터 바뀐 홈런더비 규정에 의해 올해도 아웃제가 아닌 각 라운드별 시간제로 경기가 펼쳐졌다. 각 타자는 4분간 배팅하며, 440피트(134미터) 이상의 홈런을 2개 치면 추가 시간 30초가 주어진다.

리스 호스킨스(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헤수스 아귈라(밀워키 브루어스)의 대결에서는 호스킨스가 승리했다. 제한시간 4분간 호스킨스가 17개를 친 반면 여유있는 스윙을 한 아귈라는 12개에 그쳤다.

슈와버는 2개의 대형 홈런으로 추가 시간을 얻으며 16홈런을 날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을 1개차로 아슬아슬하게 꺾었다.

이어 맥스 먼시(LA 다저스)가 막판에 몰아치며 하비에르 바에스(컵스)를 17-16으로 이겼고, 하퍼도 시간을 많이 남겨두고 역전에 성공하며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3-12로 제압했다.

준결승은 호스킨스와 슈와버, 먼시와 하퍼의 대결로 좁혀졌다. 호스킨스는 무려 20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리며 슈와버를 압박했지만 슈와버는 추가 시간을 벌어둔 뒤 이를 활용하지도 않고 21개의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하퍼는 먼시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먼시가 12개를 친 뒤 타석에 들어선 하퍼는 초반 2분간 부진했지만, 이후에 연달아 홈런을 때려내며 1분 11초를 남기고 13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추가 시간도 확보했지만 필요하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먼저 나선 슈와버는 추가 시간까지 활용하며 18개의 홈런을 치고 타격을 마쳤다. 하퍼는 1분 20초를 남기고 9개에 그치며 슈와버에게 사실상 밀리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타임아웃 후 기적이 일어났다. 하퍼는 1분 20초 동안 9개를 몰아쳐 18-18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추가 시간에 홈런을 추가하며 19-18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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