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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호잉, 아쉽게 놓친 홈런레이스 우승+미스터 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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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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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홈런레이스 우승도 미스터 올스타도 한 끝이 모자랐다.

제러드 호잉(한화)이 기쁨 반, 아쉬움 반 속에 KBO 리그에서의 첫 올스타전을 마쳤다.

나눔 올스타는 14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를 10-6으로 제압했다.

이날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호잉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순도도 높았다. 0-0으로 맞선 2회초 산체스를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고, 5-5로 맞선 7회초 1사 2루 상황에서는 다시 6-5로 앞서 나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호잉이 연달아 '임팩트' 있는 활약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호잉이 '미스터 올스타'를 수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나눔 올스타에는 김하성이 있었다. 이날 3회초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린 김하성은, 7-5로 앞선 8회초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4타점을 쓸어 담았다.

호잉이 유력했던 '미스터 올스타' 경쟁은 순식간에 미궁으로 빠졌고, 결국 기자단 투표 52표 가운데 26표를 차지한 김하성이 MVP를 차지했다. 25표를 받은 호잉은 단 한 표 차이로 MVP 수상 기회를 놓쳤다.

앞서 홈런레이스 대결에서도 석패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호잉은 5회말이 끝난 뒤 진행된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이대호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연장 승부 끝에 3-4로 졌다.

하지만 호잉에게 아무런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우수타자상을 수상하며 상금 300만 원을 받았고 홈런레이스 준우승 상금 100만 원과 비거리상 상품까지 챙겼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은 것이 큰 소득이다. 이날 올스타전이 끝난 뒤 호잉은 가족과 함께 불꽃놀이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 KBO 리그에 데뷔한 호잉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이었다.

호잉의 KBO 리그 첫 올스타전은 많은 추억과 잊지 못할 장면을 남긴 채 마무리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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