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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전국대회 첫 출전’ 고상운, 오성욱 제압 4강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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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고상운(성남)이 14일 강원도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8강전 오성욱(서울‧국내랭킹 3위)과의 경기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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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전국대회에 첫 출전한 고상운(성남)이 국내랭킹 3위 오성욱(서울)마저 무너뜨리며 4강에 진출했다.

14일 강원도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3쿠션 남자부 4강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국내랭킹 6위)와 임정완(서울‧41위), 고상운과 강인원(충북‧75위)이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고상운, ‘국내랭킹 3위’ 오성욱마저 격파

고상운과 오성욱의 8강전은 명승부였다. 오성욱은 쾌조의 샷 감각을 뽐내며 5이닝까지 20점을 쓸어담아 20:9까지 도망갔다.

고상운은 경기 초반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11점 차이가 벌어진 상태에서도 하이런 7점을 올리는 등 꾸준하게 추격을 시도하며 15이닝까지 30:24로 6점차 까지 좁혔다.

16이닝부터 고상운의 반격이 시작됐다. 고상운은 16이닝에 6득점을 올리며 30:30으로 첫 동점을 만들었다. 오성욱이 17~18이닝 3점을 추가한 사이 고상운은 4점을 더해 34:33으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19이닝을 공타로 보낸 뒤 맞이한 20이닝에서 오성욱은 5점을 기록하며 38:34를 기록,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고상운의 뒷심은 무서웠다. 고상운은 마지막 공격에서 6점을 집중시키며 결국 오성욱이라는 ‘대어’를 낚았다. 최종점수는 40:38(20이닝). 고상운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오성욱을 꺾은 고상운은 잠시 후 4강전에서 강인원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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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운과 오성욱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 동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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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완, ‘세계랭킹 8위’ 조재호 제압

또다른 8강전에서도 작은 이변이 연출됐다. 임정완이 세계랭킹 8위 조재호(서울시청‧국내랭킹 19위)를 40:34(28이닝)로 꺾은 것.

임정완은 조재호와의 경기에서 7이닝까지 난타전을 벌이며 11:13, 2점 차이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조재호가 26점째를 득점한 17이닝까지 임정완도 20점을 기록하며 점수차는 6점(26:20)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18이닝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조재호가 18~22이닝까지 공타를 기록하며 난조에 빠진 사이 임정완이 하이런 7점을 포함 11득점을 추가하며 31:2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임정완이 23~24이닝에 1점 추가에 그친 사이 조재호는 5점을 올리며 32:31까지 따라왔다. 하지만 임정완은 25이닝에 6점을 집중시키며 38:3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조재호는 34점까지 따라왔지만 역부족이었고, 마지막 28이닝에서 임정완이 남은 2점을 추가하며 40:34(28이닝) 승리를 확정지었다.

임정완은 준결승에서 국내랭킹 6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격돌한다.

한편 앞서 열린 8강 경기에서는 조명우가 김영섭(경남‧36위)을 40:31(20이닝)로, 강인원이 정연철(대구‧20위)을 40:13(20이닝)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cdh10837@mkbn.co.kr]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男 3쿠션 4강 대진

조명우-임정완

고상운-강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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