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퓨처스 올스타 MVP' 이호연 "1군에서 기회온다면 꼭 잡고 싶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13일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MVP로 뽑힌 이호연(롯데)이 정운찬 총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 7. 13 울산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울산=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한 롯데 이호연이 소감을 전했다.

이호연은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MVP로 선정됐다. 이호연의 활약에 힘입어 남부리그 올스타 팀은 북부리그 올스타 팀에 6-2로 승리했다. 퓨처스 올스타 최고의 선수가 된 이호연은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경기 후 이호연은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왔는데 경기하다보니 볼 하나하나에 집중했고, 그러다보니 훅 지나간 것 같다.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올스타전을 치러본 소감에 대해서는 “관중이 많았고, 많으니까 더욱 즐기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호연은 “선발 출전도 하니까 열심히 하면 결과가 따라오기 때문에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많이 도와줬다. 운좋게 MVP가 됐다. 재밌는 하루였다. 7회 적시타 때렸을 때 선수들이 ‘MVP는 너다’고 말했다. 그 때부터 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상금 200만 원의 쓰임에 대해서는 “부모님께 반 드리고 100만 원은 개인적으로 쓰도록 하겠다. 주로 저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을 잘 키워준 부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이호연은 “부모님께서 24살까지 잘 뒷바라지 해주셔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 부모님이 여행도 가시고 편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작 부모님은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 이유를 묻자 이호연은 “부모님께는 내가 1군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호연은 “경기에서 항상 ‘경기 할 때 생각이 없어서 잘 친다’는 소리를 듣는다. 경기에 들어갈 때 상대 투수를 이긴다는 생각을 하고 들어간다. 그러니까 타석에서도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1군에서든 어디에서든 다 잘하겠다. 기회가 온다면 꼭 잡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넘치는 패기만큼 목표도 원대했다. 이호연의 목표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다. 이호연은 “오래 야구를 하고 싶다. 안 다치고 오래 야구하면서 팬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지고 잘 하다보면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우수투수상은 한화 박주홍이, 우수타자상은 상무 김민혁이 수상했다. 감투상은 SK 조용호에게 돌아갔다. 세 선수는 상금 1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superpower@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