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한동희가 13일 울산의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남부리그 대표로 나선다. © 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울산=뉴스1) 맹선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고졸루키 한동희(19)가 퓨처스 올스타 MVP를 노리고 있다.
한동희는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리그 대표로 출전한다.
한동희는 롯데가 기대하는 내야 거포 유망주다. 경남고 출신의 한동희는 2018시즌 1차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호명을 받았고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1군 무대가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한동희는 부진 끝에 5월 2군행 버스를 탔다. 이후 잠시 1군에 다시 올라왔지만 결국 퓨처스에서 전반기를 마쳤다.
고졸 루키로 1군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군에서는 올스타급 활약을 펼쳤다. 29경기에 나와 타율 0.430(107타수 46안타)에 홈런 12개를 몰아쳤다. 남부와 북부 리그를 통틀어 홈런 부문 공동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1군은 아니지만 퓨처스 올스타로 선정된 소감으로 그는 "솔직히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와보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전반기를 돌아보면)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있었는데 못한 게 더 많았다"며 "1군에서는 경기 출전도 불규칙적이었고 심리적인 부분에서 압박이 있었다. 퓨처스에서는 부담이 덜해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동희는 이날 퓨처스 올스타전도 부담을 덜고 임하려 했지만 MVP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롯데 선배 채태인, 전준우의 격려때문이다.
채태인은 2007년, 전준우는 2008년 퓨처스 올스타 MVP를 수상했고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거듭났다. 이들이 부담(?)을 준 것.
한동희는 "처음에는 생각이 없었는데 (채)태인, (전)준우 선배가 꼭 MVP 타오라고 해서 부담이 생겼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즌 전 함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던 강백호(KT)는 감독 추천을 통해 1군 올스타로 나선다. 이에 한동희는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백호가 잘했으니까 올스타에 갔다. 많이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mae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