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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고교 선배 김광현 뛰어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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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스타] 안산공고 전용주

조선일보

안산공고는 정철원(현 두산), 김도규(현 롯데) 그리고 전용주 등 탄탄한 투수진을 앞세워 지난해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4강에 올랐다. 두 선수가 프로 무대로 떠난 올해 안산공고 에이스는 3학년이 된 전용주(18·사진)다.

누구보다 어깨가 무거웠지만 전용주는 큰 무대에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그는 11일 인천고와의 1회전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3실점(7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회 초 인천고에 선취 3점을 내주고도 꿋꿋이 자신의 투구를 이어가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용주는 경기 후 "위기가 많았지만 일단 한 이닝씩 막는다는 각오로 던져 8회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계 투구 수(105개)까지 던져 14일 소래고와의 2회전엔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프로야구 KT 1차 지명을 받은 전용주는 체격 조건(188㎝·86㎏)이 안산공고 12년 선배인 SK 에이스 김광현(30·188㎝·88㎏)과 비슷하고, 같은 좌완이라서 '리틀 김광현'이라고 불린다. 고교 시절 김광현처럼 주 무기도 직구와 슬라이더이다. 전용주는 "지난해 말 김광현 선배가 학교에 방문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지금은 부족하지만 노력해서 선배를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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