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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두산 역대 팀타율 ‘1위’ 도전…반슬라이크의 ‘펀치’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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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국인 타자, 시너지 예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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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눈이 가는 것은, 외국인 타자 없이도 이만큼 했다는 점이다. 이제 새 외국인 타자가 합류했고, 적어도 그가 이전 외국인 타자와 달리 전력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게 팀 안팎의 예상이다. 이에 팀 타선의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 타격으로 다른 팀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9일 현재 57승27패로 승패 마진을 ‘30’까지 늘려놓았지만, 팀 평균자책점(4.71)은 3위권. 마운드로는 리그를 지배할 만큼은 아니었다.

두산은 팀타율 1위(3할7리), 팀 OPS(출루율+장타율) 1위(0.859)를 달리는 등 전반적인 공격력을 레이스의 주동력으로 삼았다.두산은 타격에 관해서는 조금 더 욕심을 내볼 만하다. 새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가 중심타선에 가세할 정도의 화력을 보이거나, 그게 아니라도 중심타선을 지원하는 타순 6번 정도에서 쏠쏠한 역할을 한다면 팀 타선이 탄력을 받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올해 두산 타선은 KBO리그 팀타격 역사에서도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은 역대 팀타율 1위에 도전한다. 지난해 KIA와 2015년 삼성이 남긴 역대 팀타율 1위 기록(0.302)을 웃도는 레이스를 진행 중이다. 두산은 국내 야수 자원이 주춤하더라도 대체 자원이 많아 일정 수준 이상의 타율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반슬라이크가 확실한 보탬이 된다면 신기록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꽤 커 보인다.

역대 팀 OPS 1위는 ‘넥벤저스’로 통했던 2014년의 넥센이다. 당시 넥센은 OPS 0.891을 기록했는데 박병호가 52홈런, 강정호가 40홈런을 때리며 공포의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은 올해 팀 OPS 0.859를 기록하고 있다. 상당히 높은 수치지만 2014년 넥센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다만 잠실 팀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은 기대할 만하다. 두산은 2016년 183홈런을 때려 그해 팀 홈런 1위에 오르며 팀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전반기 최종 3연전을 앞두고 84경기에서 105홈런을 때렸다. 같은 페이스로 144경기까지 달리면 산술적으로 180홈런을 터뜨릴 수 있다. 펀치력 있는 외국인 타자 반슬라이크가 한번 더 조명되는 대목이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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