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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Oh!쎈 리뷰] "뭐든 해주고파"..'미스함무라비' 김명수, 고아라의 열혈 지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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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미스 함무라비’ 김명수가 고아라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있다.

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에서 박차오름(고아라 분) 판사의 아픔을 위로하는 임바른(김명수 분) 판사의 모습이 담겼다.

의대교수 준강간 사건이 세간에 오르내리자, 박 판사는 자신의 판단이 틀렸던 것은 아닌지 되새기며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앞서 의대교수에게 중형을 내렸던 바.

정보왕(류덕환 분) 판사는 바른과 차오름의 사무실로 찾아가 TV를 틀어보라고 재촉했고 세 사람은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주형민 교수가 구치소에서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 받았다.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사건이었다.

박차오름은 그 자리에 주저앉자 “어떡해요. 내가 틀린 거면”이라고 중얼거리며 앞서 한세상 부장 판사가 했던 말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바른은 그런 차오름을 위로했다. 여론의 뭇매에 괴로워하는 차오름을 지켜보는 바른과 한세상(성동일 분) 부장판사는 씁쓸한 마음에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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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은 이날 “너가 판사냐? 어린 X이 무슨 판사냐” “집에 가서 밥이나 하라” “박판사 물러가라” 등 법원 앞 시위를 나온 많은 시민들에게 각종 욕설을 들었다.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했다면 어떻게 책임져야 할지, 그 전에 정말 최선을 다한 것은 맞는 건지, 한 점의 치우침도 없었던 건지, 신이 아니라서 제 자신이 무섭다”라고 두려운 마음을 밝혔다.

이에 바른은 “누구보다 제가 박 판사를 잘 안다. 내 의견도 유죄였다. 내가 재수는 없지만 실력은 괜찮은 판사”라고 그녀의 판단이 옳았다고 했다. 그는 NJ그룹 후계자 민용준(이태성 분)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지만 다시 “언젠가 법 앞에 무릎을 꿇게 하겠다”고 차오름의 편에 섰다. 바른은 눈물을 흘리는 차오름에게 “미안하다. 뭐든 어떻게든 해주고 싶은데”라고 말 없이 위로했다.

우리 사회가 기득권의 처벌을 어떻게 취급하기를 바라는지, 최대한 헌법에 따르는 것이 큰 의미가 있고, 옳다는 게 박차오름의 소신이다. 그런 그녀를 옆에서 응원하고 도와주는 임바른 판사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미스 함무라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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