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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안녕’ 엄마로 오해받는 아내, 이런 남편 또 없습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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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자존감이 떨어져 힘들어하는 아내의 모습이 전해졌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CP 한동규/연출 양자영, 오현숙, 김형석) 371회에는 자존감이 떨어진 아내를 걱정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헤럴드경제

이날 첫 번째 사연으로는 아내와 함께 다니면 아들이라고 오해받는 남편이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보다 3살 연하였지만, 같이 다닐 때면 사람들이 무심코 모자 사이로 오해하고 말을 건넨다는 것.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아내는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욕까지 하는 통에 곤란한 게 한 두번이 아니라는 것. 아내는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밤마다 폭식을 한다고 전했다.

매일 먹는 야식은 결국 지출로 이어져 가계에 부담을 줄 정도였다. 여기에 결혼하고 1년 사이 15kg나 몸무게도 증가해 있었다. 남편의 형은 “제수씨가 운전 중에 동생이 지나가는 여자를 무심코 보기만 해도 화를 낸다. 심지어 차가 흔들린 정도로 때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출연진들은 주변의 이런 시선 때문에 야식을 먹고 결국 체중증가로 이어지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급기야 자존감이 바닥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내에 대한 남편의 마음은 한결같았다. 심지어 아내의 아픈 과거를 털어놓으며 남편은 감정이 이입돼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서로를 향한 부부의 진심어린 모습에 MC들과 현장에 자리한 방청객들 역시 응원하는 마음을 보냈다.

두 번째 사연은 10년견 세계 20여개국을 돌아다니는 동생을 둔 언니의 이야기였다. 언니는 사범대를 졸업한 동생이 임용고시를 볼줄 알았지만 공부를 시작한지 한달 만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때부터 시작된 동생의 해외여행은 벌써 10년째 이어지고 있었다. 문제는 일정한 벌이가 없는 동생이 아버지의 지원까지 받아가며 해외를 간다는 점이었다.

동생은 여행이 아닌 취업 등의 목적을 가지고 장기체류를 위해 떠났다고 했지만 끈기가 없어 몇 달을 넘기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언니는 이런 동생에게 이제 아버지도 힘드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태균 역시 “좋아서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냐. 견디고 버티고 하면서 사는 거다”라고 당부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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