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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월드컵 이슈] '제가 살게요!'…고향에 450만원 어치 맥주 쏜 크로아티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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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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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크로아티아 간판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32·유벤투스)는 알고보면 마음 참 따뜻한 선수다. 지난해 자국 소방관들을 돕는 기부에 나섰던 그가 이번엔 고향에서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맥주를 쐈다는 소식이다.

만년 다크호스였던 크로아티아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했다. 8일(한국 시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러시아를 꺾었다. 연장까지 2-2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며 20년 만에 4강에 올랐다.

같은 시간 만주키치의 고향 크로아티아 슬라본스키브로드에서는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술은 만주키치가 샀다. 풋볼 이타리아 등 외신에 따르면 만주키치는 맥주를 살 수 있도록 고향에 2만5000쿠나(약 441만 원)를 지불했다.

크로아티아 매체 Radio Slavonija 역시 같은 보도를 이어갔다. 매체는 "만주키치는 슬라본스키브로드라는 자신의 고향을 잊지 않았다"면서 "팬들이 8강전을 보며 음료를 마실 수 있게 2만5000쿠나를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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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키치는 지난해엔 소방관들을 도운 적이 있다. 크로아티아 동부 연안 지역 달마티아에 1만7,000파운드(약 2,500만 원)를 기부했고, 만주키치의 기부금은 30여 명의 소방 대원들이 새로운 장비를 사는 데 쓰인 것으로 전해진다.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단 2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일단 4강전은 잉글랜드와 대결이다. 12일 잉글랜드와 경기서 이기면 결승전을, 패하면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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