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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비글미가 ‘칸’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매력인 것 같아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는 자신있어요.”
전민주와 유나킴으로 구성된 여성 듀오 칸은 자신들의 매력에 대해 이 같이 자평했다. 칸은 최근 서울 중구 이데일리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활동기간에 방탄소년단의 ‘앙팡맨’, 펜타곤 ‘빛나리’, 우진영과 김현수 ‘설레고 난리’를 보면서 우리도 그런 스타일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칸이 언급한 무대들은 신나고 개구진 스타일이다. 그 무대를 선보인 그룹들은 모두 남자 그룹들이다. 비글미는 발랄하면서 짖궂은 장난을 자주 치는 사람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이다. 여성 듀오가 도전하고 잘 어울리기까지 한다면 ‘독보적’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터다. 그런 점에서 칸의 콘셉트는 다른 여자 아이돌 그룹들과 차별화돼 있다.
◇ ‘4전5기’ 유나킴-‘3전4기’ 전민주의 ‘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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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은 지난 5월23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 활동을 8일 마무리한다. 이번 활동은 전민주와 유나킴 두 사람에게는 지난 2015년 데뷔했다가 해체된 5인조 걸그룹 디아크 이후 3년 만에 다시 쓴 데뷔일기이자 새롭게 부른 희망찬가다. “다른 그룹들보다 훨씬 긴 7주차 활동을 했는데도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는 말은 이들에게 이번 활동의 의미가 어땠는지를 어렵지 않게 짐작하게 만들었다.
“하루 24시간에 잠은 틈틈이 자면서 시간을 꽉꽉 눌러서 사용한 것 같아요. 방송활동을 하고 나서 콘텐츠를 만들러 가기도 했어요. 그래도 힘든 줄 몰랐을 만큼 좋았죠.”
이번 활동은 유나킴에게 ‘4전5기’, 전민주에게는 ‘3전4기’였다. 디아크 활동 외에 유나킴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 여성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3’,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출연했다. 전민주는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와 시즌6에 도전했다.
둘이 팀을 결성하게 된 것은 ‘운명’ 같았다. 두 사람은 25세 동갑내기다. 오랜 기간 도전을 하고 주목도 받았지만 본격적인 활동의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그 동안 포기, 다른 길을 생각한 적도 있었다. 과거 디아크로 함께 했던 인연이 두 사람을 다시 엮었다. 사실 전민주의 어머니는 과거 딸이 데뷔하기 전부터 ‘슈퍼스타K3’에 출연한 유나킴을 보고 “저 친구가 너와 호흡을 맞추면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유나킴도 ‘K팝스타’에서 전민주를 보고 댄스 실력에 감탄을 하며 눈여겨 봤다고 했다. 둘은 같은 소속사에서 ‘디아크’로 호흡을 맞췄고 결국 다시 팀을 결성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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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사 벽 허문 ‘케미’
“노래를 부를 때 저는 고음을 잘 내지르고 유나는 저음이 좋아 잘 어우러지죠.”(전민주) “민주는 퍼포먼스가 좋고 저는 춤은 부족하지만 래핑, 강렬한 표현을 잘해요.”(유나킴)
서로의 장단점을 알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관계다. 팀의 완성도를 위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은 파트너에게 처지지 않으려 더 노력을 하고 따라가려고 한다. 활동을 하면서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은 ‘너 아니었다면 어쩔 뻔했나’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든든한 존재가 됐다. 두 사람은 소속사가 다르지만 이 같은 ‘케미’를 소속사들에서도 인정해 앞으로도 팀으로 활동시키기로 결정했다.
팬덤은 현재 생성 중이다. 이번 활동 곡은 감각적인 힙합 비트와 트렌디한 일렉트로닉 팝 감성이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R&B 곡이었다. 음악방송 무대에서 관객들로부터 “라이브 실력이 좋다”는 칭찬을 받으면서 팬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디아크 당시에는 중성적인 매력을 내세우다 보니 여자 팬들이 많았고 남자 팬들은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지금은 남자 팬들이 많이 늘었다. 그런 변화를 무대에서 보는 것도 이제 즐거움이다.
“이번 활동이 끝나면 최대한 빨리 신곡을 준비해서 또 나올 거예요. 물론 여름이니까 잠깐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좋긴 하겠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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