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동산 투자 증가…정책불투명·무역마찰이 악재될 수도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간 일본 기업의 대미 신규투자액은 130억달러(약 14조4천9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76억달러보다 71.1%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대미 신규투자 건수는 159건에서 142건으로 줄었지만, 지난해는 규모가 큰 투자가 많았다.
미쓰이부동산이 참가한 뉴욕 맨해튼의 대규모복합시설 개발, 대형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의 테네시공장 증설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 기업의 대미투자 증가는 호조를 보이는 미국 경기와 대규모 감세 정책 덕분에 부동산과 자동차 관련 대형 투자가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다.
고용 확대를 중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소와 각주의 투자 유치 정책도 일본의 대미투자 증가를 이끌어 낸 요인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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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미국 주나 도시 등 지방정부 관계자가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은 방문한 건수도 20건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24건에 불과했던 만큼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미 연내 미국 지방정부 관계자의 방일 예정도 7건에 달한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일본의 대미 직접투자액(잔액 기준)은 전년말에 비해 4.5% 증가한 55조엔(약 556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트럼프 정권의 정책에 불투명한 점이 많고, 중국 등과의 무역마찰이 계속되고 있어서 향후 상황에 따라서는 일본 기업의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달러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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