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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황교익 "김종필에 훈장? 이런 식이면 전두환도 줘야"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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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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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익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물 정치인이라 하나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가는 마당임에도 좋은 말은 못 하겠다. 징글징글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정치인의 죽음은 개인적 죽음일 수 없다. 정치인은 죽음과 동시에 역사적 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이다. 김종필은 총으로 권력을 찬탈했다. 독재권력의 2인자로서 호의호식했다. 민주주의를 훼손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말라"라고 날선 주장을 펼쳤다.

이 같은 글을 논란이 되자 황교익은 "나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정치에 대해 의견을 가지고 발언하는 것과 똑같이 정치에 대해 말을 할 뿐이다. 정치와 관련한 일로 밥벌이를 하지 않고 할 생각도 없다"며 "민주공화정의 시민이면 누구든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자유가 있고, 나도 그 자유 안에서 정치와 관련한 말을 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또 황교익은 정부가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훈장 수훈을 고려한다는 뉴스에 대해 "이런 식이면 전두환이 죽어도 훈장 주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것이다. 직업 정치인들끼리야 그와의 애틋한 추억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사적 감정을 국가의 일에 붙이지 말라. 픙운의 정치인 어쩌구 멋을 아는 정치인 어쩌구. 정치가 한량들 놀이판이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김종필 전 총리는 지난 23일 9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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