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0 (목)

'최강희 선발' 전북, 산둥과 친선전 6-6 무승부... 韓-中 우정대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지난(중국), 우충원 기자] 양보는 없었다.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전 선수 출신 3명이 포진한 전북이 산둥 루넝과 친선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 현대는 24일(한국시간) 중국 산둥성 지난 산둥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 비공개 친선전서 6-6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 최다 득점자는 김현민 스카우트. 그는 선제골을 시작으로 3골을 몰아치며 전북 공격을 책임졌다. 그리고 최강희 감독과 김상식-최은성 코치도 제 몫을 해냈다.

전북은 경기 초반 최강희 감독의 중원 볼배급에 따라 산둥 수비를 괴롭혔다. 김현민 스카우트는 월등한 체격을 바탕으로 산둥 수비를 무기력하게 만들며 골 행진을 이어갔다. 또 김상식 코치와 최은성 코치도 전방과 중원을 책임졌다.

최강희 감독의 체력이 갑작스럽게 저하된 전북은 교체 이후 산둥에게 공격을 허용했다. 젊은 코치진과 스태프들로 갑작스럽게 선수 구성을 바꾼 산둥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격을 펼쳤다.

치열했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오는 25일과 27일 2차례의 친선경기를 앞둔 전북은 구단 관계자들끼리 미리 사전 연습 경기로 상대의 전력을 탐색했다.

진지함을 빼고 다시 기록하자면 구단 스태프간의 친선경기였다. 승부욕이 강한 전북 최강희 감독은 직접 경기에 나섰다. 최 감독이 나서면서 현지에 참석한 코칭 스태프들도 모두 참가했다. 은퇴했던 코치들도 체력적인 어려움은 많았지만 녹슬지 않은 감각을 선보였다.

마지막 반격을 펼친 산둥은 젊은피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중국내 베이징에서 열리는 조선족 축구대회서 2차례 득점왕을 차지했던 한 스태프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쉴새 없이 뛰었다. 또 최강희 감독이 빠지자 중국은 더욱 공세를 펼쳤다. 양보없는 한판 승부였다. 특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3명을 보유한 전북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전북은 지난 22일부터 산둥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모든 비용은 산둥이 책임진다. 단순히 훈련장만 제공하고 연습경기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선수단 숙소 및 제반 비용을 모두 제공하고 전북과 친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원래 계획된 것 보다 전북은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지난에서 가장 좋은 호텔 뿐만 아니라 훈련장도 산둥 클럽 하우스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제공 받았다.

전북 최강희 감독과 코칭 스태프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산둥구단은 감독과 코치 그리고 스태프간의 축구 경기를 제안했다. 친선전 1차전이 열리기 전 날 가볍게 몸을 풀자는 의미였다.

예상외로 치열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친 뒤 모두 밝은 얼굴이었다. 승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정상권 팀들의 우정 나누기였다. / 10bird@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