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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일문일답]신태용 감독 "멕시코전, 배수의 진 치고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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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7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로스토프 나도누=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배수의 진을 치겠다.”

첫 판을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멕시코전 필승을 다짐했다. 신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 한국-멕시코전 사전 기자회견장에 이재성과 동석한 뒤 “멕시코전에선 배수의 진을 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갖고 오도록 준비하겠다. 상대의 장점을 못하게 하겠다”고 했다.

-멕시코전 앞둔 소감은.

스웨덴전 목표였던 1승을 챙기지 못했다. 패한 것은 아쉽다. 멕시코전에선 배수의 진을 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갖고 오도록 준비하겠다.

-멕시코와 스웨덴은 스타일이 다르다.

둘은 확연하게 다른 팀이다. 우리도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멕시코가 잘 하는 것을 우리가 못하게 하도록 준비했다.

-로스토프 날씨가 더운데.

생각보다 덥다. 피부로 느끼기에도 덥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하고도 15도 차이가 난다. 오후 6시가 되면 바람이 불고 그러면 적응엔 큰 문제가 없다고 보면 된다.

-멕시코가 독일전에 패할 것으로 예상했다(멕시코 기자).

멕시코가 독일전 준비를 잘 했더라. 스웨덴과 멕시코가 F조에선 좋은 팀으로 생각히지만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멋진 경기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 선수 중 손흥민이 최고라고 생각하나. 멕시코전 역할은(브라질 기자).

아시아 선수 중 최고라고 나도 인정한다. 우리 팀 사정이 힘들다보니까 1차전에 수비적으로 했고, 본인의 공격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팀에 헌신하는 부분이 보기 좋았다. 멕시코전엔 자기가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주기 위해 만들 것이다.

-전술이나 선수 변화는 있나.

전술 변화는 있을 것이다. 스웨덴과 멕시코는 확연하게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응원한다.

문 대통령이 온다는 얘기는 언론을 통해 들었고, 내부적으로 들은 것은 없다. 대통령께서 어떤 식으로 응원할 지는 모르지만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선수단에 힘이 될 것으로 본다.

-멕시코전 변수를 꼽는다면.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 멕시코가 우리보다 이런 날씨에 더 적응돼 있을 것 같다. 미국에서도 해가 넘어가는 시기보다는 이렇게 지기 전에 평가전 하는 것을 봤다.

-한국에서 본 멕시코와 이번 월드컵에서의 멕시코가 어떻게 다른가.

한국에서 분석한 것과 독일전을 본 것은, 자기 축구를 버리면서 잘 하는 것을 극대화시켰다고 본다. 지난 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독일이 4-1로 멕시코를 이겼다. 그런 기억이 독일에 있었고, 멕시코를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가 이겨야 하지만 멕시코 공격이 강하다.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

승리할 생각은 100% 갖고 있다. 냉정하게 얘기하면 멕시코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분석했지만 자기 역할을 십분 발휘해주면 좋은 결과 이뤄질 것 같다.

-멕시코의 문제는 뭐라고 보나(멕시코 기자).

그 팀(멕시코)의 문제에 대해선 나 혼자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 문제를 찾기 위해 몇개월 고생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것 같은데.

국내에서나 러시아에서나 한 얘기는 스웨덴전 올인이었다. 그게 되질 않았다. 선수들이 침체인 상태다. 한 경기로 월드컵이 끝나는 게 아니다. 2~3차전이 남아 있고, 어떤 상황이 될 지 모르고 좋은 결과를 갖고 오면 분위기는 반전될 것이다.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멕시코의 장·단점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리우 올림픽 때 멕시코를 이겼다. 지난 해에도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A매치에서 콜롬비아를 이기는 등 중남미 팀에 강한데.

개인적으론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내 몸엔 그런 중남미 팀을 이기는 노하우가 쌓여 있다. 그런 것을 맥 짚으면 멕시코전 해볼 만하다고 본다. 리우 올림픽에서도 멕시코 대표팀 선수들이 왔더라. 그런 것을 선수들에게 심어주면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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