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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임현동의 월드컵사진관] 러시아 월드컵 자봉 '나는 한국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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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니즈니 노브고로드 공항에서 만난 한국말 자원봉사.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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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말 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예선 1차전 스웨덴전을 마치고 니즈니 노브고로드를 떠나는 날인 지난 19일 공항에서 만난 러시아인 한국말 자원봉사자 등에 새겨진 문구다. 한글 초보가 쓴듯한 문구가 재밌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다.

여행 짐이 간소해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름과 예약번호를 넣고 프린트 버튼을 눌렀다,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탑승권 2장이 인쇄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탑승권은 한장만 프린트되고 나머지 한장은 반쪽만 인쇄됐다. 용지가 부족한 모양이다. 급한 마음에 한국말 자원봉사자를 불러 도움을 청했다, 자초지종을 들은 그녀는 항공사 관계자에게 문제점을 설명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부족한 용지를 교체하는 사람은 한참을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말 자원봉사자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발권 카운터로 가서 탑승권을 받아 무사히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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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만난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자.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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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자단은 21일(현지시간) 오후 F조 예선 2차전 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 도착했다. 여기에서도 한국말 통역을 하는 자원봉사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안나(19살)다. 한국말을 어디서 배웠냐고 물으니 “언니에게서 배웠고 언니는 이곳에서 한국어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언니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어를 배웠다”고 한다. 안나는 “한국에 관심이 많고 언제가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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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로스토프나도누 공항 환영표시.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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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공항, 경기장, 미디어센터 등 곳곳에서 뛰어난 활동을 하고 있다.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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