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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열 받은 크로아티아, “오타멘디 더러운 행위, 왜 퇴장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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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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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크로아티아가 잔치 분위기에서도 열 받았다. 아르헨티나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30·맨체스터 시티)의 매너 없는 플레이 때문이다.

크로아티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잡은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마저 격파하고 다크호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런데 크로아티아도 성가신 순간이 있었다. 바로 후반 40분 상황이었다. 중앙에서 라키티치가 넘어졌다. 심판도 파울을 불었다. 그런데 오타멘디가 휘슬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을 걷어냈다. 이때 공은 넘어진 라키티치의 머리 근처에 있었으며, 많은 팬들이 오타멘디의 ‘고의성’을 의심할 만한 장면이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도 당연히 격분했다.

심판은 오타멘디에게 경고를 주고 프리킥 상황을 이어갔다. 크로아티아는 3-0으로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는 이 상황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일단 경기는 이겼기 때문이고, 라키티치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팬들과 언론들은 뿔이 났다. 오타멘디의 비매너 플레이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크로아티아 ‘24sata’는 “오타멘디가 공을 찰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이미 파울이 선언됐고 공이 라키티치의 머리에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굳이 그걸 건드릴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24sata’는 “매우 어리석은 행위였다. 절망적인 상황에 몰린 아르헨티나의 분노 때문이지만 매우 바보같고 더러운 행위였다”고 직격했다.

‘FTW’ 또한 “폭력적인 행위보다 더 무책임한 것은 주심이 오타멘디에게 퇴장이 아닌 경고를 준 것이다. FIFA 규정집에 따르면 필요 이상의 힘을 사용하여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퇴장을 준다고 명시되어 있다”면서 “오타멘디는 휘슬 후 상대 머리를 직접 겨냥했다. 그것이 상대를 위해하는 행위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인가. 퇴장을 선언했어야 한다”고 주심도 싸잡아 비난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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