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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멕시코축구협회 "팬분들, 韓 대통령도 오는데 욕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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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2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리는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 모습./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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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멕시코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장을 찾는 자국 팬들에게 욕설 자제를 당부했다.

21일(현지시간) 멕시코 대표팀과 함께 로스토프에 입성한 기예르모 칸투 멕시코축구협회 사무총장은 호텔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국 팬들에게 “응원시 사용하는 구호를 멈추거나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게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욕설을 하다 적발된 팬은 월드컵 팬 ID를 압수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멕시코 축구 팬들은 경기장에서 상대 골키퍼가 골킥을 할 때 ‘푸토’(Puto)라는 욕설을 외치곤 하는데, 이 단어는 동성애자에 대한 비하의 의미도 담고 있다.

이 욕설은 지난 18일 멕시코-독일전에서도 등장했다. 독일 골키퍼가 골을 걷어찰 때마다 멕시코 축구 팬들이 ‘푸토’를 다같이 외친 것. 국제축구연맹(FIFA)은 멕시코축구협회에 1만 스위스프랑(약 112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추가 제재 또한 경고한 상태다.

멕시코축구협회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팬들에게 한국전에선 ‘푸토’ 구호를 외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이번 경기엔 문재인 대통령 참석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로선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23일 한국과 멕시코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릴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는 멕시코 열성 팬 3만여 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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