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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월드컵] 희비 쌍곡선…'MOM' 호날두와 '무득점'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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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뉴스1 DB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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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호날두가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유효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했다. 팀도 0-3으로 크게 패했다.

메시는 조별예선 1, 2차전에서 모두 침묵했고 아르헨티나는 1무1패(승점 1)로 D조 3위에 그쳤다.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잡은 뒤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아르헨티나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조별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고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메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특히 그는 아이슬란드와의 1차전에서 총 11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심지어 페널티킥 실축으로 승리의 기회까지 날렸다.

이번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 메시는 슈팅을 단 한 차례 시도하는 데 그쳤으며 득점도, 어시스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총 23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메시가 가장 많은 슈팅(12개)을 시도한 것으로 집계돼 침묵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특히 라이벌 호날두와 비교하면 차이가 커진다. 호날두는 B조 조별예선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해트트릭(슈팅 수 4개), 모로코와의 2차전에서 한 골(슈팅 수 6개)을 넣었다.

호날두가 2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면서 포르투갈은 스페인전 3-3 무승부, 모로코전 1-0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호날두는 2경기 연속 MOM에 선정됐고 포르투갈은 1승1무(승점 4)로 B조 공동 1위에 자리해 있다. 마지막 이란과의 3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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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러시아월드컵 득점 선두에 올랐다./뉴스1 DB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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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월드컵 득점 기록도 2경기를 거치면서 호날두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2006 독일 대회에서 나란히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호날두는 2014 브라질까지 매 대회마다 한골씩 넣는 데 그쳤다.

메시는 2006 독일에서 1골, 2014 브라질에서 4골을 넣어 총 5골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는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골든 볼(최우수선수상)도 수상했다.

하지만 러시아월드컵을 거치면서 호날두가 총 7골을 기록했고 5골에 머물러 있는 메시를 제쳤다.

아르헨티나의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와 같은 추세라면 호날두와 메시의 러시아월드컵 성적은 보다 극명하게 벌어질지도 모른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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