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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스피스 7언더파 선두 질주…김시우는 4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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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챔피언십 첫날 잭 존슨과 공동선두, 매킬로이 3위 '추격전', 토머스 9위

아시아경제

조던 스피스가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첫날 6번홀에서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크롬웰(美 코네티컷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5' 조던 스피스(미국)가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리버하이랜즈TPC(파70ㆍ6841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이 대회는 더욱이 지난해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대니얼 버거(미국)와의 연장전에서 벙커 샷 우승버디를 솎아낸 '약속의 땅'이다. 42세의 백전노장 잭 존슨(미국)이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스피스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3, 5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포문을 연 뒤 6번홀(파5) 샷 이글로 신바람을 냈다. 9m 거리의 벙커 샷을 그대로 홀인시켰다. 후반 11, 13, 14번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했다. 15번홀(파4) 보기가 '옥에 티'다.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날아가면서 1벌타를 받았다. 16번홀(파3)에서 6m 버디를 성공시켜 곧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2018시즌 15개 대회에서 3위만 두 차례,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18일 끝난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에서는 첫날 8오버파를 치는 난조 끝에 '컷 오프'의 수모까지 당했다. 그린적중률 71.53%(PGA투어 2위)의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하고 있지만 주 무기인 퍼팅이 오히려 흔들리고 있다는 게 고민이다. 평균 1.78개(93위)다. 이날은 다행히 1.53개의 '짠물퍼팅'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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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첫날 9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크롬웰(美 코네티컷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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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미국ㆍ2001년~2002년) 이후 16년 만의 타이틀방어라는 진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타 차 공동 3위(6언더파 64타),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3타 차 공동 9위(4언더파 66타)에서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김시우(23ㆍCJ대한통운)가 이 그룹에 포진했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후반 2, 3번홀과 5, 6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수확했다. 2번홀 2m, 3번홀 1m 버디 등 정교한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강성훈(31)은 공동 153위(8오버파 78타)로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버거는 공동 23위(3언더파 67타)에서 지난해 연장분패한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US오픈 챔프' 브룩스 켑카(미국)의 '2연승 진군'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메이저 챔프의 2주 연속 출전 자체가 이례적이다. 공동 37위(2언더파 68타)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2016년 최종일 '꿈의 58타'를 작성했던 짐 퓨릭(미국)은 공동 63위(1언더파 69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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