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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창간특집③]배우→엄마 '변신완료' 김남주 "좋은 부모 되려고 더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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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연예계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것을 넘어서 선한 영향력으로 대중들과 함께 숨쉬며 교감하고 있다.

톱스타에서 이제는 소신발언으로 누구보다 사회현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배우 정우성, 외식업계의 큰 손에서 친근한 방송인으로 외식산업과 먹거리를 깊이있고 쉽게 설명하고 있는 백종원 그리고 워킹맘으로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있는 배우 김남주 까지.

외형적으로 보면 모두에게 사랑받는 별들이지만, 이들의 속내를 들여다 보니 이 시대를 치열하고 열심히 살고있는 한 사람이었다. 스포츠서울은 창간 33주년을 맞아 연예계 영향력있는 3인에게 그들의 생각 및 미디어에게 바라는 말을 들었다.

◇배우 아닌 엄마 김남주의 삶으로 돌아온 지금
얼마전 종영한 JTBC 드라마 ‘미스티’의 고혜란 역 때문일까. 왠지 김남주는 사회적인 목소리를 높일 것 같고, 똑부러지는 말투로 걱정을 해소시켜줄 것만 같았다. 캐릭터를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워킹맘으로서의 걱정도 안고 살고있는 그는 사실 화려한 ‘배우’라는 허울보다는 따뜻한 ‘사람’ 김남주에 가까웠다.

“앵커 역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했을 뿐인데… 저를 고혜란으로 생각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조언을 구하는 분들도 있어요. 솔직히 이런 질문을 받을 때는 너무 어려워요(웃음). 지금의 저요? 다시 애 엄마로 돌아와서, 오로지 아이들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요.”

냉철한 고혜란이 아닌 엄마 김남주였다. 매일 거르지 않은 운동을 하는 시간을 빼고는 대부분 가족을 위해 시간을 할애한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니 집에 애기가 없어지고 청소년만 남아있더라고요. 큰 애(라희)가 나랑 키가 같아졌어요. 분명 ‘미스티’ 전에는 애기였거든요. 얼마전에는 둘이 웃으면서 걸었더니, 동네분이 ‘뭐가 그렇게 좋아?’라고 하시더라고요. 둘다 친구인 줄 알았던 것 같더라고요. 김승우씨와 저는 연예인이잖아요. 생활이 불규칙하고, 둘 다 야행성이라 잠도 늦게 들때가 많고요. 특히 술 친구라 둘이 집에서 한 잔을 할 때도 많은데, 이제는 그런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부모로 아이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 고민하죠.”

김남주는 큰 딸이 중학교 1학년, 둘 째 남자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요즘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아들의 성교육법이라고 했다. 딸 아이에게는 자신을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면, 아들에게는 여자를 어떻게 아껴야 하는 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교육은 부모가 먼저 가정에서 스스럼 없이 얘기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들은 조금 어렵잖아요. 제가 여자니까. 그래서 책을 먼저 읽었어요. 여자를 소중하게 알아야 된다는 법을 알려줘야, 훗날 여자친구를 위해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엄마 김남주가 지금의 모습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소소한 행복을 즐기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니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연기자 김남주는 그런 것 같아요. 먼 미래를 못 내다보지만, 눈 앞에 있는 것 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죠. 엄마 김남주도 같은 연장선상인 것 같아요. 아이가 있는 부모의 마음이 다 똑같지 않을까요?(웃음) 마지막으로 33살 스포츠서울의 생일을 너무 축하드려요. 제가 데뷔한지 25년이 됐거든요. 저와 함께 성장했고,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앞으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신문이 됐으면 좋겠어요.”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사진 | 더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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