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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WC ISSUE] 스웨덴 기자의 도발, 케디라에게 '독일행 티켓'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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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스웨덴과 독일의 맞대결을 앞두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스웨덴 기자가 독일의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에게 독일행 비행기표를 선물하는 도발까지 하면서 뜨거운 열기에 기름이 부어졌다.

독일과 스웨덴은 오는 24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을 꺾고 기세가 오른 스웨덴과 멕시코에 패한 뒤 이를 악물고 있는 독일의 맞대결이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1차전에서 체면을 구겼다. 단단히 벼르고 나온 멕시코에 호되게 당하면서 0-1로 무릎을 꿇은 것이다. 결과는 물론이며, 경기 내용까지 독일의 완패였다. '독일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번에는 예외가 됐다.

스웨덴까지 독일을 잡을 수 있겠다며 큰 소리를 치고 있다. 최근에는 스웨덴 기자가 케디라에게 도발을 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키커'와 '빌트' 등 다수의 독일 언론은 21일 "스웨덴 기자가 수요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디라에게 특별 제작한 독일행 비행기 표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이 독일을 이기고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독일은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란 의미가 담긴 '깜짝' 도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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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디라에게 특별 제작한 비행기 표를 선물한 스웨덴 언론 '익스프레센'의 루드빅 홀름베르그 기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스웨덴이 승리할 거라고 믿는다"며 독일과의 2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기사로 이 사실을 알게 된 독일 팬들은 스웨덴 기자의 도발에 분노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1차전 패배로 쓰린 속에 또다시 상처를 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케디라는 쿨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하다"며 비행기 표를 받아든 케디라는 "그러나 우리에겐 비행기 티켓이 아직 필요 없다. 험난하겠지만 우리는 독일이 강팀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7월 16일(결승전을 마친 뒤)에 출발하는 비행기 티켓"이라고 맞받아쳤다.

사진= 독일 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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