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월드컵]프랑스의 미래임을 증명한 음바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티에리 앙리의 첫 월드컵 무대였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20년이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제2의 앙리’로 불리는 킬리안 음바페(20·파리 생제르맹)가 다시 한 번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음바페는 22일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페루와 경기에서 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려 프랑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프랑스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음바페의 골은 의미가 남달랐다. 음바페는 19세183일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골을 넣은 최연소 프랑스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다비드 트레제게가 갖고 있던 20세246일. 트레제게가 이 기록을 세웠던 때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다.

이미 음바페는 지난 16일 열린 호주전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19세177일의 나이로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브루노 베론이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작성한 프랑스 역대 월드컵 본선 출전 최연소 기록(20세118일)을 갈아치웠다.

음바페는 프랑스 월드컵이 끝난 뒤인 1998년 12월20일에 태어났다. 프랑스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 전부터 “음바페가 1998년 월드컵 이후 태어난 선수들 중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득점할 선수”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음바페는 페루전에서 그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음바페는 앙리의 뒤를 착실히 따라가고 있다. 2015년 16세347일의 나이로 AS모나코에서 데뷔전을 치뤄 앙리가 가지고 있던 클럽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2017년에는 1억8000만유로에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며 네이마르(2억2200만유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가 됐다.

178㎝·73㎏의 체구를 갖고 있는 음바페는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을 이용해 상대 측면을 파괴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다. 뿐만 아니라 득점력도 준수해 상대 수비가 여간 막기 힘든 것이 아니다.

‘아트 사커’의 부활을 꿈꾸는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 중심에 음바페가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