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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투수 해커, 구직 성공…넥센 히어로즈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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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투수 에릭 해커(35)가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복귀한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투수로 해커를 영입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해커는 연봉과 인센티브로 총액 3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히어로즈와 계약했다.

중앙일보

2017 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전이 20일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됐다. NC 해커가 1회초 두산 민병헌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키며 모자를 만지고 있다. 마산=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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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는 2013∼2017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다. 5년간 통산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를 올렸고 2015년부터 3년 내리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그러나 해커는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재계약에 실패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해커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의 문을 두드렸지만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못하고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 사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직 활동을 펼쳤는데, 특히 KBO리그에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로저스가 불의의 오른쪽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복귀가 불투명해지자 해커에게 기회가 생겼다. 넥센은 KBO리그에서 경험이 풍부한 해커를 새로운 외인 투수로 낙점했다. 고형욱 히어로즈 단장은 "해커는 KBO리그 경험이 풍부해서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커의 KBO리그 복귀 의지가 강했고, 개인 훈련도 잘해온 만큼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해커는 히어로즈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 돌아오도록 기회를 준 히어로즈에 감사드린다"면서 "그간 미국에서 개인 훈련으로 실전에 대비했던 만큼 투구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컨디션이 좋기에 남은 시즌 히어로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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