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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에릭 해커가 KBO 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1일(목) "오른쪽 손가락 부상을 당한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투수 에릭 해커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및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30만 달러이다.
이로써 해커는 2018시즌 개막 3개월 여 만에 다시 KBO 리그 마운드를 밟게 됐다.
해커는 그동안 KBO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다. 지난 2013년 '신생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해커는 무려 5년 동안이나 NC에서 활약하며 56승34패 평균자책점 3.52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5년에는 31경기에 등판해 204이닝을 소화하며 19승5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해커는 2016시즌과 2017시즌에도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각각 13승과 12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NC는 2018시즌을 앞두고 해커의 나이와 부상을 우려해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을 결정했다. 해커는 다른 구단으로의 '재취업'을 노렸지만, 대부분의 구단이 젊고 새로운 투수의 영입을 선호하면서 결국 팀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KBO 리그를 향한 해커의 러브콜은 계속 됐다. SNS를 통해 자신의 훈련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 한글로 작성한 글을 게재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홍보했다. 결국 해커는 로저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넥센과 계약에 합의하며 KBO 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해커는 "KBO 리그에 복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넥센 히어로즈에 감사드린다"면서 "그동안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실전에 대비했던 만큼 피칭에는 문제가 없다. 현재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남은 시즌 넥센 히어로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해커는 오는 25일(월) 한국에 입국해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거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등판 일정은 논의 후 확정할 방침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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