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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해트트릭 호날두, 득점왕 욕심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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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SSIA 2018 ◆

매일경제

경쟁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페널티킥마저 실패하고 무득점으로 시작했다. 또 다른 경쟁자인 네이마르(브라질) 역시 네 번 슈팅을 하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경쟁자들의 부진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해트트릭은 더욱 빛이 났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터뜨린 호날두가 개인 첫 월드컵 득점왕을 향해 다시 출격한다.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모로코(41위)와의 조별리그 B조 2차전 경기다. 스페인과 벌인 1차전에서 3대3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FIFA 랭킹 4위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앞세워 반드시 1승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포르투갈은 '호날두 의존형' 전략을 구사할 수밖에 없다. 호날두의 선전 여부에 따라 그날 승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호날두에게 슈팅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다.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도 패색이 짙던 팀을 호날두가 살려냈다. 전반 4분 페널티킥으로 이번 대회 자신의 첫 득점을 거둔 뒤 전반 44분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2대3으로 끌려가던 후반 43분, 정말 '축구의 신'만 가능할 것 같은 환상의 프리킥골까지 성공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호날두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34번의 해트트릭을 성공했다. 단연 이 부문 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월드컵 해트트릭은 처음 경험하는 짜릿한 순간. 첫 경기에서 3골을 넣은 만큼 득점왕에 대한 욕심이 없을 수 없다. 앞선 세 차례 월드컵에서는 매 대회 1골씩밖에 성공하지 못하는 부진에 허덕였다. 월드컵 득점상이 공식 제정된 1982 스페인월드컵 이후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2002 한일월드컵 때 호나우두(브라질)였다. 그는 무려 8골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다른 대회에서는 6골만 넣어도 득점왕에 등극했다. 2006 독일월드컵(미로슬라프 클로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토마스 뮐러)에서는 5골을 넣고도 득점왕에 올랐다.

'모든 걸 다 가진 남자' 호날두가 개인 첫 월드컵 득점왕을 향해 모로코를 제물로 삼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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