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는 5월 21일 축구대표팀에 소집됐지만 우측 무릎 내측부 인대가 파열돼 제외됐다. 최종 명단 합류가 확실시 됐던 터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 이은 두 번째 낙마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렇지만 그는 러시아행 티켓을 땄다. KBS 축구 해설위원 제안을 수락했다. 12번째 선수로 함께 뛰겠다는 각오다.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을 방문한 이근호(오른쪽)와 이영표(왼쪽) KBS 축구 해설위원. 사진(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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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는 “방송 실수도 한 것 같고 많이 어렵다. 그래도 이렇게 월드컵을 관전하는 게 처음이다. 좋은 경험을 하는 것 같다. 한국과 관련 없는 다른 조 경기를 즐기면서 보는 게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포르투갈-스페인전(3-3 무)을 가장 흥미롭게 봤다”라면서 “우리가 해야 할 축구를 내가 말하기는 좀 그렇다. 신태용 감독님께서 잘 하실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동료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근호는 “4년 전 결과가 안 좋았으나 팀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이번에도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자신감이 넘쳐있다. 준비과정을 잘한 것 같다. 체력훈련 같이 힘든 훈련프로그램을 마치면 자신감이 생기기 마련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갖는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이근호는 “다들 열심히 준비했을 테니 자신 있게, 그리고 후회 없이 뛰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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