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관계자는 18일 “아직 계약 전이지만 해커로 좁혀진 게 맞다. 현재 해커 측 에이전트와 계약조건 협상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중이기 때문에 KBO리그를 잘 아는 선수로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넥센 측은 18일 오후 해커를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식적으로 최종계약 직전임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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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지난해까지 NC에서 뛰었던 에릭 해커(사진) 영입을 눈앞에 뒀다. 사진=MK스포츠 DB |
넥센은 에이스 로저스가 지난 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김현수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맨손으로 직접 잡는 과정에서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 인대 손상 및 골절 진단을 받는 악재를 맞이했다. 로저스는 이후 진행된 수술을 잘 마쳤으나 부상정도가 심해 복귀까지는 두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결국 갈 길 바쁜 구단은 최근 대체외인 영입에 착수했다.
넥센은 고형욱 단장이 미국으로 출국, 해커 등 KBO리그 경험이 있는 외인투수를 중점 물색했다. 그리고 그중 해커와의 계약에 임박했다.
2013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NC에서 활약한 해커는 통산 56승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등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며 신생팀 NC의 선발마운드를 단단히했으나 지난 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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