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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유소연 2타 차 뒤집고 1년만에 통산 6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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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마이어클래식 최종

21언더파···마손 2타 차로 제치고 정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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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28·메디힐)이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유소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골프장(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1·2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전날 3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3위로 내려오며 숨을 골랐던 그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2위 카롤리네 마손(독일·19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 등 2승을 거두고 19주 동안 세계 1위에도 올랐던 유소연은 이번 시즌에는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열린 11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지만 우승 없이 톱10에 두 차례만 들었다. 지난해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린 유소연은 6위까지 밀린 세계랭킹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

2타 차 열세를 안고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선두로 뛰어올랐다. 후반 들어 11번홀(파5)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으나 이후 버디만 3개를 뽑아내 정상까지 질주했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1타 차로 추격해온 17번홀(파4) 버디가 결정타였다. 노르드크비스트가 4타 만에 그린을 밟은 뒤 더블보기를 범한 반면 유소연은 6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이미 경기를 끝낸 마손에 2타 앞선 채 맞은 18번홀(파4)에서 침착하게 파를 지키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유소연은 “최근 결과에 만족하기 어려웠다”며 “예년보다 10위 내에 드는 횟수도 줄어들어서 더 열심히 노력했는데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심리상담가 등 팀원들과 상의하면서 부족한 한 조각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마이어의 사회봉사 프로그램에 후원금을 내기로 했다. 유소연의 우승으로 16개 대회를 치른 올해 LPGA 투어 한국 선수 합작 승수는 5승으로 늘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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